매일신문

대구조달청, 새 '조달행정' 실천-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

"수요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조달행정'을 펴겠다.

"

2005년을 맞아 대구지방조달청이 조달행정에 획기적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물품구매에 있어 수요기관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MAS)를 도입 추진한 것. 그 사업의 하나로 조달청을 통해 국가기관에서 구매하는 50만 품목 가운데 우선 5천 품목의 가격 및 품질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인터넷에 올려놓아 이를 보고 기관에서 품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황병호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시설공사 서비스도 기획에서 사후관리까지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요청하거나,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조달물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공사현장에 납품되는 건설자재에 대해 기동점검을 확대실시해 불량자재가 공사에 투입되는 것을 막고, 행정용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했다.

또 공공기관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시 모니터링해 개선하고, 나라장터시스템(국가종합전자조달) 이용 확대를 위한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뒷받침도 대구조달청의 올해 중점 과제다.

지역업체 간 제한경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히 복합공종 시설공사는 분리발주를 유도해 지역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구매되도록 하고 있다.

여성기업 지원을 위해 3천만 원 미만 물품이나 1억 원 미만 일반공사(건축·토목·조경), 7천만 원 미만 전문공사, 5천만 원 미만 전기·통신공사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으로 지원한다.

시설공사에서 지역업체의 수주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무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계약을 권유해 지역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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