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작가 잇단 해외 작품전 지역 화단 미술교류 새 場연다

올해 대구 작가들의 세계 미술계 진출과 외국 작가들의 대구 전시가 잇따라 열리는 등 지역 미술계의 국내외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선 대구 작가 최병소(61)씨와 출향 재불화가 이영배(48)씨는 올해 일본과 프랑스 등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오는 4월 일본 가네코(金子) 화랑과 가와후네(川船) 화랑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갖는 것을 비롯 5월에는 프랑스 이부(ivu)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일본 전시회는 두 화랑 관계자가 지난 연말 대구를 방문, 시공갤러리 등을 둘러보고 초대전 개최를 결정했다.

또 이들은 각국 화랑으로부터 전시회 요청을 받고 있어 연내 해외 작품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미 화가 곽훈(64)씨는 오는 5월 우리의 국립현대미술관격인 중국국립미술관(Chinese National Museum of Art)에서 개인전을 열고 신작 30여점을 포함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곽씨는 "한국작가로는 처음 있는 대규모 전시회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국에도 전속 화랑을 둘 계획이며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 미술계에서 꾸준히 연구·전시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춘모(44)씨도 내년까지 해외 작품전 계획을 잡고, 현재 독일에서의 전시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남씨는 3월 독일의 아트페어에 참가할 계획이며 내년 9월엔 독일의 라인 섬머축제에도 참가한다.

한편 외국작가들의 대구지역 전시도 잇따라 열린다.

신라화랑은 2월엔 스위스 작가 까를로 따베흐누(36)와 대구 작가 심문필(47)씨의 2인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5월에는 일본 모노파의 대가 스가 기시오(61) 초대전을 갖는다.

화랑측은 스가 기시오의 작업 현장에 지역 작가 10~20명을 참여시켜 새로운 창작 흐름을 확인시키는 등 지역 화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산이다.

신라화랑 이광호 대표는 "국내외 작가들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지역 미술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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