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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장삿속'…할인 축소·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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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가 이달 초 공사 전환에 맞춰 청소년 할인 제도를 폐지하는가 하면 경로 및 장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의 폐지·축소를 검토하고 있어 '장삿속'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철도공사는 지난 1일 무궁화호 및 통근열차에 적용해오던 청소년(만 13~24세) 할인 제도를 별다른 홍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모(22·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표 사는 것도 힘들어지고 할인 혜택도 없어진 만큼 이젠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며 "경영상의 이유로 무조건 공사 중심으로 제도를 바꾸면 오히려 고객이 준다는 것을 이해 못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철도공사는 지난해까지는 무궁화호 및 통근열차에 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20% 할인율을 적용해 왔으나 지난 1일 철도공사로 전환되면서 법적 근거 및 정부 보상 없이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재 제정 작업 중인 청소년복지지원법 시행령에 청소년 할인조항이 들어있지 않아 할인 혜택 근거 및 정부 지원이 없어 일단 할인제 시행을 중단했다"고 했다.

또 철도공사는 경로(30%) 및 장애인(50%) 할인제 변경도 검토하고 있어 복지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노인들의 경제활동 지원 및 경로우대 차원에서 무궁화호 이하 열차에만 적용해오던 30% 할인혜택을 고속철 및 새마을호에까지 확대했으나 적자 누적 등으로 경로 할인제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유아 무임승차 대상연령을 종전 만 5세 이하에서 3세 이하로 낮추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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