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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NIE-신문 이용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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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 지루해지기 쉬운 겨울방학이다. 자녀가 무료해 한다면 신문을 활용해 보자. 신문은 교과 공부를 하거나 지식, 정보 등을 쌓는 데만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재미있는 장난감도 되고 과학기구도 된다. 신문 기사를 이용해 여러 가지 놀이도 만들어가며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신문활용교육(NIE)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자녀에게 신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점도 있다.

▲읽으며 하는 놀이

신문 기사는 대부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기사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깃거리들을 갖고 있다. 이 점에 착안하면 신문 기사를 꼼꼼히 읽고 다양한 생각을 해 본 뒤 실제 상황으로 연결시키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인터뷰다. 한두 사람이 기자가 되고 다른 사람은 기사에 등장한 인물이 된다. 사전에 기사를 충분히 읽고 생각한 뒤 기자와 취재원의 입장이 돼 인터뷰를 한다. 기자는 어떤 것을 어떤 차례로 질문할 것인지 정리한 뒤 인터뷰에 들어가야 한다. 대답하는 사람의 진지한 자세는 필수. 인터뷰가 끝나고 나면 기사를 써 본다.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첨부하거나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넣어도 훌륭한 기사가 된다.

스토리가 담긴 기사가 있다면 역할극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마음에 드는 기사를 선정한 뒤 꼼꼼히 읽고 기사의 주인공과 주변 인물 등 역할을 정한다. 여러 가지 소품을 구해 실제 연극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기사에 나타나지 않은 세부적인 장면이나 앞뒤 상황을 추측해 내용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창의력을 키우는 데 좋은 방법이다. 여러 명이 각기 신문 한두 쪽씩 나누어가진 뒤 지면에 나오는 글자로 단어나 문장 만들기, 이름 찾기 등의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신문을 과학 기구로

신문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상당히 큰 종이다. 작은 자로 재기 힘들었던 길이나 면적 등을 알아보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 또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물건과 같은 무게의 신문이 어느 정도 분량이 될 지 계산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먼저 신문의 가로 세로 크기를 재 본다. 신문 한 쪽의 넓이를 계산할 수 있다. 무게는 앞뒤 2쪽을 약 10g 정도로 보면 된다.

이런 척도를 가지고 내 방의 크기, 우리 집의 크기를 덮으려면 몇 장의 신문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내가 사는 도시나 우리나라를 덮으려면 또 어느 정도의 신문이 필요할지 계산해보자.

신문으로 내 키를 재면 몇 장이나 될 지 알아보자. 우리 집에서 학교까지 혹은 대구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려면 어느 정도의 신문이 있어야 하는지도 계산해볼 수 있다. 저울의 한쪽에 내가 섰을 때 반대쪽에 몇 장의 신문을 놓으면 균형을 이룰지 등도 생각해 보자.

▲읽고 난 신문은

종이비행기나 종이배, 딱지 등을 접어 보자. 광고에 크게 나오는 얼굴을 찾아 멋진 가면을 만들 수도 있다. 이것마저 재미없다면 똘똘 뭉쳐서 던지기 놀이를 해 보자. 방안에서도 얼마든지 야구나 눈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재활용 방법에 대해 궁리해 보는 것도 유익하다. 예를 들어 다 읽은 신문은 요리나 그림 그리기, 집안 일 등을 할 때 훌륭한 깔판이 된다. 벽지가 찢어진 부분이 있다면 신문의 좋은 기사나 멋진 사진으로 단장할 수도 있다. 엄마의 부츠에 둥그렇게 말아 넣어두면 모양을 변하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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