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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기업은 여전히 '엄동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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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론이 조심스레 싹트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엄동설한'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역내 중소제조업체 187개를 대상으로 2월 중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기준치(100.0)를 크게 밑도는 73.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다수가 체감경기 부진 지속을 내다본 것.

생산(75.5, 1월 80.5), 내수판매(74.2, 1월 77.5), 경상이익(67.3, 1월 72.5), 자금조달사정(75.4, 1월 75.7) 등에서 모두 1월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 부문은 수출, 원자재조달사정, 생산설비수준, 제품재고수준 등 주로 수출관련부문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역내 187개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 역시 전월보다 0.6%p 감소한 69.6%로 나타나 지속적인 가동률 내리막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금사정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월 중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자금사정BSI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77을 기록,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 부진과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외부자금 수요가 높고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도 크게 개선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섬유 50, 도소매업 68, 기타 기계 및 장비업 77, 건설업 87 등으로 낮았고 제1차금속업이 전월과 같은 95로 비교적 높았다. 2월 중 자금사정전망BSI도 77을 기록, 자금사정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도 전월보다 27.8%나 떨어졌다. 연말 할인판매가 끝난 탓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판매량이 더 적어 '살아나지 않는 내수경기'를 보여주었다.

2일 대구지역 완성차 5개사 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자동차 판매량은 4천2대(출고기준)를 기록, 지난해 12월(5천546대)에 비해 27.8%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4천218대)와 비교해서도 5%가량 줄었다.

중형승용차가 전월에 비해 40.2%(1천7대→602대)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형승용차 37.1% 감소(655대→414대) △중소형승용차 32.6% 감소(908대→612대) △소형승용차 24.6% 감소(224대→169대) △경차 4.2% 감소(213대→204대) 등으로 전 차종이 전월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레저용 차량(RV)은 891대가 팔려 전월(1천374대)에 비해 35.2% 감소했다. 다만 소형상용차는 지난달 724대가 팔려 전월(664대)에 비해 9% 늘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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