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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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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지율스님 단식 정부 비난 들끓어

단식 100일째를 맞은 지율 스님에 대한 안타까움과 환경당국에 대한 분노가 전국에서 들끓고 있다. 죽음에 임박한 지율 스님에 대해 '사회적 자살방조'라는 지적과 함께 죽어가는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는 천성산 발파공사를 계속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3일 오후 7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환경단체인 '도룡뇽의 친구들' 등 10여 개 환경관련 시민단체와 민노당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율 스님 살리기 촛불집회가 열린다.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를 반대하는 지율 스님은 현재 서울 서초구 정토회관에 머물며 물과 소금만 섭취하는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지율 스님은 심한 저혈압증세 속에 주변에 '삶의 마지막'을 내비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과 정부 당국자들이 잇따라 방문했지만 지율 스님은 병원치료를 완강히 거부한 채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3일 환경부와 각 환경단체 홈페이지에는 정부가 소중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부와 사회가 지율 스님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며 "스님을 우선 입원조치하고 정부는 대안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이디가 '풀꽃'인 네티즌은 "상상을 초월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당초 공약까지 파기하면서 지율 스님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발파 공사를 3개월만 보류하고 올바른 환경영향평가를 해달라는 요구가 그토록 받아들이기 어려운가"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 홈페이지에는 '지율 스님을 살려주세요'라는 인터넷 서명창구가 개설돼 현재까지 6천41명이 서명을 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여야 국회의원 91명이 제출한 '지율 스님 살리기와 천성상 환경영향평가 공동조사 촉구결의안'을 논의했다.

허노목 변호사는 "정부가 합리적 해결책을 내세워 스님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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