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권보호의 마지막 지킴이 될 것"

"선거과정은 힘들었지만 경선으로 회장에 선출된 것이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

제47대 대구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서정석 회장은 "대구 변호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로 경선 예찬론을 폈다.

서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300명이 넘는 회원들을 두루 만나면서 변호사들의 환경과 집행부에 대한 요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며 "경선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경선 구도가 갖춰진 것은 대구 변협 회장 선거 사상 극히 드문 일이었다.

경선의 모양새가 갖춰졌다가 결국 원로들에 의해 막후조정이 이뤄져 대다수 회원의 뜻과는 달리 추대로 수장이 결정돼 온 것.

서 회장은 우선 역점 사업으로 회원권익 보호를 들었다.

이를 위한 방안은 구체화돼 있지는 않지만 변협 상설 기구로 회원권익보호위원회를 신설해 변호사의 업무 영역 확장을 꾀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변호사들의 생존 기반을 약화시키는 관련 법령 정비도 대구 변협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보호의 최후 보루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변협이 감시 감독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자율정화위원회를 통해 철저한 재교육과 변호사 권위를 실추시킬 수 있는 무리한 수임활동은 자제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서 회장은 "이제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만큼 회원들과 시민들도 애정을 갖고 대구 변협의 활동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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