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설계·감리전문회사인 동우E&C(대표 홍호용)가 법정관리 신청업체인 영남건설(주) 시공의 대구 중구 대신동 '영남모아드림(492가구)'아파트 공사를 통합관리(CM)방식으로 지속 전개한다는 보도(본지 3일자 8면)에 대해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행정관청과 건설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도가 나간 뒤 동우E&C에는 "법정관리 인가 때까지 분양대금 관리통장에 손을 대지 못하게 돼있는데 어떻게 자금을 지출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느냐"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동우E&C 김종률 부사장은 "재건축조합·시행사·영남건설 3사 명의로 관리했던 중도금납입 통장을 재건축조합·시행사·대한주택보증 3사 명의로 재개설한 뒤 16일 2회차 중도금부터 CM방식으로 관리하면 공사 진행이 가능하다"며 "영남건설 소속 현장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면서 일을 시키고, 동우E&C가 품질 및 공정관리와 분양까지 맡아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남모아드림'은 공사비 650억 원 중 이미 180억 원어치의 공사가 이뤄진 가운데 매회 50여억 원씩 입금되는 중도금 4회와 막대금(30%)이 남아있어 분양대금만으로도 공사를 끝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편 시행사가 갖는 이익금을 쪼개 통합관리를 맡은 동우E&C에 수수료(공사비 대비 1.5%선)를 주기 때문에 분양자 추가비용 부담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어 시행사 범창주택이 CM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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