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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남북정상회담 언제, 어디서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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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文正仁) 동북아시대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든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할 것"이라면서 "다만 정상회담은 하더라도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에서 북한의 딜레마에 대한 기조연설 및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한국은 언제든 준비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나 "북한은 미국과의 문제에 치중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준비가 안돼 있다고 본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은 결국 북한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문 위원장은 "북한은 그동안 조지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와 국정연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취임 등을 지켜보며 기다렸다"면서 "북한의 긍정적 반응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과 정부 과학자들은 북한이 6불화우라늄(UF6) 2t을 리비아에 수출한 것으로 거의 확실하게 결론을 내렸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심각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결정적 증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북한은 경제 관료들을 중국뿐 아니라 노르웨이와 스웨덴 같은 유럽에도 보내는 등 개방·개혁을 위한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핵 문제가 개방·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최선의 방법은 개방이 가속화돼 새로운 중산층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외부에서 이 문제를 주입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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