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발견된 소나무 재선충 피해(본지 3일자 1면 보도)가 당초 알려졌던 면적보다 5배가 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산림청과 경북도·국립 산림과학원·산림환경연구소·청도군 등 관계 전문가들이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현지에서 재선충 방제대책 및 확산저지 대책회의를 갖고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장연리를 비롯해 내리·온막·지천·송원리 등 5개 부락 10여ha에 500그루 이상이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당초 재선충 피해가 2ha 126그루인 것으로 집계했다.
경북도 서성모 산림보호담당은 "2003년 집단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에서 10여km 인접해 그곳에서 감염된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하고 "지역별 피해나무마다 빠짐없이 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방제에 주력할 방침"이라 밝혔다.
청도군은 비상대책반을 편성, 군·읍·면·산립조합 등과 함께 지역별 정밀조사를 벌이고, 피해지역 소나무 무단반출과 입산통제를 위해 통제라인을 설정하고 상시 감시원 3명을 고정 배치했다. 산림청 조병철 산림보호지원담당자는 "재선충이 확산되면 수출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부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구 등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청 차원에서 경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조기 방제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사진:4일 산림청·경북도·국립 산림과학원·산림환경연구소·청도군 등 관계전문가들이 재선충 피해지역인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현지에서 방제대책 및 확산저지대책회의를 갖고 현지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청도·정창구기자?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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