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잇따라 잡혀 어민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11일 오전 7시30분 쯤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동배 동방 1.5km 해상에서 대보 선적 제25우성호(6.41t) 선주 김모(71.포항시 남구 대보면)씨가 쳐놓은 정치망 그물에 길이 4.45m, 둘레 2.4m 짜리 밍크고래가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30분 뒤인 8시쯤에는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 남동방 12㎞ 해상에서 대게 조업을 하던 죽변선적 자망어선 대창호(5.86t)의 그물에 길이 6.10m, 둘레 3.7m 크기의 밍크고래가 죽은 채 발견돼 포항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해경의 확인절차를 거친 후 포항수협과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각각 3천280만원과 2천390만원에 경락됐다.대창호 선장 겸 선주인 장덕순(48.울진군 죽변면)씨는 이날 오후 경매에서 고래를 판 뒤 "1년치 조업 수익과 맞먹는 거금을 단 번에 벌어 기분이 좋다"면서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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