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지역특화 사업의 하나로 영양에 재래 흑염소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울릉도에는 홍보관·전시판매장 등을 갖춘 '약소 플라자'를 만들기로 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흑염소는 수입 곡물사료 의존도가 낮고 국내산 산야초와 수엽(樹葉)류로도 사육이 가능한데다 산지가 86% 이상을 차지하는 영양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알맞는 축종이라는 것. 도는 흑염소 사육농가 가운데 방목지를 2ha이상 확보한 다섯 농가 정도를 대상자로 선정, 총 4억 원을 들여 전업 종축농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전업농 지원으로 재래 흑염소의 혈통을 보존 및 개량으로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염소는 현재 경북지역 4천여 농가가 7만1천200마리를 사육중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5억 원을 투입해 '울릉 약소'의 홍보관·전시판매장 및 야외시식장을 건립, 관광산업화할 예정이다. 울릉 약소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먹고 자란 소로 경북도는 1992년부터 예산을 지원, 한우 보존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강삼순 경북도 축산과장은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축산의 규모화 및 자동화가 어려운 반면 외부로부터 질병차단이 쉽고 약초·산채 등이 풍부해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 잠재력이 크다"며 "내년에는 약소 유통망을 구축해 계열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