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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2세 사망자 절반이상이 10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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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원폭 1·2세 실태조사…원폭 1세 우울증 일반인의 93배

1945년 일본 원폭 피해자 2세 중 사망자 절반 이상이 1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폭 1세는 일반인보다 우울증을 93배나 많이 앓았고 조혈계통의 암은 70배나 더 많이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도)는 13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의뢰, 지난해 8∼12월 원폭피해자 1·2세를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편설문조사에 응한 원폭 1세 1천256명의 경우 일반국민에 비해 우울증은 무려 93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백혈병이나 골수종과 같은 림프 및 조혈계통의 암은 70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빈혈은 52배, 정신분열증 36배, 갑상선 질환 21배,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19배, 위·십이지장 궤양 13배, 천식 9.5배, 자궁암 8.7배, 위암 4.5배, 뇌졸중 3.5배, 당뇨병 3.2배, 고혈압 3.1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편 설문조사로 원폭 2세 4천80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원폭 2세 사망자 299명 가운데 무려 52.2%가 10세 미만에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60.9%는 원인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인권위는 이번 조사에 대해 "원폭 피해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충분히 규명되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원폭피해는 1세뿐 아니라 2세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폭피해 규명을 위해서는 원폭 1·2세에 대한 역학조사 및 분자생물학적, 유전학적 조사 등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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