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에도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최근 교구종회를 열어 교구 말사들의 교구 분담금을 해인사에 내는 대신 지역목적사업에 쓰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5년 교구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예산안은 지역을 시·군별 8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중점 추진 사업을 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예산까지 책정해 교구 종회에 제출한 것이다.
해인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예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사업 기획과 예산을 조율해왔다.
함안·의령 지역은 올해 폐교를 활용한 복지시설 건립을 주된 목적사업으로 정했으며, 거창 지역의 경우는 거창포교당 어린이집 불사에 교구 예산을 쓰기로 했다.
해인사는 지난해까지 산하 말사의 교구 분담금을 모아 교구목적사업만 시행해왔는데, 이번 새 예산안으로 각 말사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사찰과 지역주민의 관계도 돈독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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