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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잇단 사병 자살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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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5사단서도 이병 총기 자살

강원도 화천군 육군 모 부대에서 사병 한 명이 목을 매 자살한 지 이틀 뒤인 지난 7일 강원도 철원의 육군 5사단에서도 사병 한 명이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특히 육군에서 자살한 병사가 지난해 53명에 달한 데 이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만 목숨을 끊은 사병이 모두 9명에 이르러 육군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14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이병 1명이 총기 자살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다른 관계자는 "정확한 보고서는 읽지 않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자살한 것으로 들었다"고 확인한 뒤 "유가족과도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장례식까지 치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측은 겨울철 자살자 수가 많은 것은 계절적 요인이 큰 배경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는 자살사고를 줄이기 위해 장병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면담 및 관찰을 통해 자살 우려자를 조기 선별, 자살예방 심리 프로그램과 병영 전문상담관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단 및 군단급에 '비전캠프'를 설치, 복무 부적응자들을 대상으로 3박4일간 군종 장교 주관 아래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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