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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도 불법밀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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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까지 밀렵꾼이 설치고 있다.

16일 경남 합천·거창군과 경북 성주군을 낀 국립공원 가야산 관리사무소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밀렵 현장은 끔찍했다.

눈 속에는 올무나 덫 등 밀렵도구들이 널려 있었고 피묻은 도구들도 눈에 띄었다.

단속에 함께한 주민 김경식(45)씨는 "올무가 강한 철선이고 상태가 조잡한 것부터 정교한 것까지 있어 인근 마을사람이나 전문꾼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꾼들은 보통 1, 2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10개 이상을 설치해 야생동물을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 임한결(31) 담당도 "밀렵꾼들은 야생동물들이 이동하는 지역을 골라 집중 설치한다"면서 "피 묻은 올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많은 동물이 희생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가야면 석계리 일명 이넘이재 부근과 성주군 수륜면, 가천면 신계·마수리 일대에서 올무와 덫 43개가 나왔다.

관리사무소 김경출(45) 관리과장은 "설마 국립공원 인근까지 밀렵꾼들이 극성을 부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올무 37개와 디딜포 20여 개를 수거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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