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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명 구한 쌍둥이 해병대원 '효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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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병대원이 간암으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게 했다. 주인공은 해병대 제1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권혁인(22) 일병. 권 일병의 아버지 권일성(50·서울시 응암동)씨는 5년 전부터 간경화증으로 고생하던 중 지난해 11월 간세포암으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권 일병은 군 복무중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부친에게 간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심하고 지난달 25일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적격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적격 판정을 받은 권 일병은 지난 3일 부대에 장기기증 신청서를 제출, 부대가 이를 흔쾌히 승인하면서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권 일병은 10시간의 긴 수술 끝에 자신의 간 60%를 아버지에게 이식하게 했으며 수술이 잘 돼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 권 일병도 특별한 합병증세가 없어 2주 후면 퇴원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쌍둥이 형제로 권 일병과 함께 현재 해병대에 복무하고 있는 형 권혁진(22) 이병도 동생의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대신 간이식 수술을 하기로 병원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져 쌍둥이 두 해병 형제의 효심이 감동을 자아냈다.권 일병은 "수술 전 아버지를 살릴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려고 했다"며 "수술이 잘 돼 아버지가 완쾌하면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사진설명 : 간이식 수술 전 아버지와 병상에 나란히 앉은 권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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