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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곳곳서 洞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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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제·신목 고유제·석송령 동신제…

정월 대보름인 23일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 주민들은 수백 년 동안에 걸쳐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동제(洞祭) 행사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사당에 모셔진 미륵불에게 잡귀와 흉액을 막아달라며 기원하고 무사안녕을 바라는 제를 올렸다.

이 마을에는 약 500여 년 전 전국을 유랑하면서 걸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조(曺)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우연히 머무르게 됐는데 주민들 덕분에 편안한 생을 보내다 죽으면서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주민들의 은혜를 갚겠다며 미륵불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조씨 덕분에 가뭄이나 재해가 줄어드는 등 평화로운 마을이 된 데 대한 고마움으로 주민들은 이후 사당을 지어 미륵불을 모시고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동제를 지내오고 있다.

이장 최형우(54)씨는 "동제를 지내는 마을은 주민들의 단합도 잘 된다"면서 "동제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안동시내 도산면 등 5곳에서는 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한 고려 공민왕을 추모하는 동제가 올려졌다.

이 동제는 몽진 당시 약 70여 일간 왕을 극진히 모신 안동지역 주민들이 공민왕 타계 이후 매년 지내온 추모제가 토속신앙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500여 년간 전승돼 오고 있다.

또 22일 자정에는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 고유제와 석송령 동신제가 열렸다.

안동부 신목과 석송령은 수령이 각각 800년과 600년 된 느티나무와 소나무로 예부터 주민과 동리를 수호하는 동신목으로 받들어져 정월 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제를 올리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동제에는 김휘동 안동시장과 김수남 예천군수가 참석했다.

안동·정경구기자

구미·김성우기자

안동·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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