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위클리'도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전망에 대해 인색한 점수를 주었다.
'스포츠위클리'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판타지 베이스볼 팬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하며 선수들의 포지션별 랭킹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랭킹 최하위에 오르는 등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박찬호는 양대리그를 통틀어 평가 대상에 오른 150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150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랭킹 66위에 오르며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스포츠위클리'는 팀별 전망에서도 박찬호가 텍사스 4선발 자리를 놓고 페드로 아스타시오, 크리스 영,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케니 로저스와 라얀 드리스가 텍사스 1,2선발로 됐고 3선발로는 지난해 박찬호의 허리 부상을 틈 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후안 도밍게스를 올려 놓았다.
LA 다저스 주전 1루수 최희섭(26)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전체 1루수 가운데 35위, 내셔널리그 1루수 가운데 17위로 꼽혀 사실상 다른 팀의 백업 1루수보다도 못하다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랭킹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행.
서재응(27·뉴욕 메츠),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선발은 물론 구원투수 랭킹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이 잡지는 보스턴 레드삭스 전망에서 불펜이 불안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김병현을 이용해 트레이드를 빨리 하든지 아니면 김병현을 이용하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은 각각 외야수 랭킹 7위와 8위에 올랐고 선발 투수 오카모도 도모카즈(워싱턴 내셔널스)도 선발 투수 랭킹 111위를 랭크됐다.
또 다카츠 신조(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구원투수 랭킹 20위에 올랐고 오츠카 아키노리(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하세가와 시게토시(시애틀 매리너스)도 구원투수 랭킹 17위와 48위를 차지해 한국인 투수들과 대조를 이뤘다.
대만 투수 차오 친후이(콜로라도 로키스)도 32위에 올랐다.
한편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랭킹 1위에는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가 차지했고 외야수 1위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 포수 1위에는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각각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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