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쿠빌라이 대칸 즉위

1260년 1월 24일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忽必烈)는 스스로 대칸(大汗)의 자리에 오른다. 형인 몽케칸이 남송과 전쟁에서 전사하자, 후계를 잇기 위해 선수를 친 것. 당시 그는 남송의 한 도시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몽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책사 학경의 계책을 받아들여 몽케의 영구를 맞이하면서 대칸의 옥쇄를 차지했다. 남송과는 비밀리에 협약해 군대를 철수했다.

쿠빌라이 즉위 한 달도 안되서 몽케의 명을 받들어 허린(和林)에 주둔하고 있던 동생 아리크부카(阿里不哥)도 자기를 대칸이라 선포했다. 이에 쿠빌라이는 직접 대군을 거느리고 출병, 그 이듬해 고비사막 북쪽에서 동생을 물리치고 1264년 항복을 받아냈다.

1267년 쿠빌라이는 대도성(지금의 북경시)을 건설한 후 대도로 천도했다. 1271년에는 국호를 원(元)으로 고쳤으며, 1279년 남송을 멸망시키고 이민족으로는 최초로 전 중국을 통일했다.

몽골의 5대 칸으로 원제국을 창립한 쿠빌라이칸(원 세조)의 통치 아래 몽골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의 아들 친킴(眞金)은 제위 찬탈을 꾀한다는 누명을 쓰고 병사했다. 권력 주변을 기웃거리는 간신배들의 말을 잘못 들은 결과였다.

▲1901년 시인 오일도 출생 ▲1304년 이슬람 여행가 이븐 바투타 출생 ▲1848년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출간 ▲1978년 윤보선'함석헌 등 재야인사 66명, '3'1 민주구국선언'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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