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경주―감포 간 제2국도 건설사업과 관련, 정종복 국회의원(한나라당)이 문화재청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3일 문화재청 업무보고에서 기존 국도 4호선이 상습교통 체증으로 주민과 관광객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으나 착공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된 뒤 4개월째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국동 코오롱호텔 삼거리와 감포읍 나정 교차로를 잇는 18.8㎞의 경주~감포 제2국도 건설사업은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의 2차례에 걸친 지표조사 이후 공사에 들어갔으나 문화재청이 "노선이 고도 경주의 역사경관을 저해하고 매장 문화재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공사가 중단된 것.
이에 주민들은 이 공사가 늦어지면서 경주와 감포를 오가는 통행인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지난 연말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권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통행이 수월해진 포항으로 몰리면서 감포의 낙후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조속한 공사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보존과 지역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이른 시간 내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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