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고춧가루 名品마크 땄다

영양군의 특산물인 '영양 고춧가루'가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돼 명품으로 육성된다.

영양군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영양 고춧가루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2000년 9월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지리적 표시제는 특정지역의 지리적 요인이 상품의 특성과 명성에 영향을 미칠 경우 해당 상품에 지역명을 표시하도록 보호하는 제도. 등록을 마치면 태극문양의 등록마크(KPGI)가 상품에 부착된다.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기는 국내 고춧가루로는 이번이 최초이고 보성녹차와 하동녹차, 고창 복분자주, 서산 6쪽 마늘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영양고추는 비타민 A와 C, 캡사이신 함량과 색도가 높고, 껍질이 두꺼워 다른 지역 고추보다 가루가 많이 나온다.

군은 영양 고춧가루가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만큼 관내에서 생산되는 영양고추 가운데 70% 이내의 최고 품질에만 등록마크(KPGI)를 부착도록 할 계획이다.

이여형 영양고추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영양 고춧가루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관내 고추재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도록 품질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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