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좌여락 불식견여고 (人知坐輿樂 不識肩輿苦). 이 말은 '사람이 가마타는 즐거움은 알지만, 가마메는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는 동양의 감성 인본주의를 나타내는 말이다
요즘들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NQ (Network Quotient)'이다.
NQ는 '공존지수'를 일컬은 말로 새로운 네트워크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공존의 능력을 말한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행복지수'라 하여 먼저 자기 것을 내어주고, 나누고 베푸는 것이라 한다
며칠전 한 메스컴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현대 사회의 성공요소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았다.
여러가지 지수 가운데 NQ를 1순위로 꼽았고, 그 다음이 SQ(사회성 지수)였다.
다시 말하면 공존지수가 사회의 성공요소 1순위이며, 현대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능력이라는 점이다.
인간관계는 창조적 사고나 지식이 뛰어난 것과는 별개이다.
개인만이 잘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 사고보다는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인본주의적 사고가 우선시 된다는 것이다
공존이라는 것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IMF시절 국민 모두가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였고, 큰 재난이 생길 때 마다 성금을 모으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다.
어려운 이웃에 집을 지어주는 모 방송의 '러브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가슴 한켠에 뭉클함을 느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기업들도 새로운 시대의 인간 척도로 공존지수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보면 조기교육의 열풍 속에서 과거에 비해 지식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과연 남을 배려하고 함께 공존해 가는 인성교육은 얼마나 잘 되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학연과 지연, 부모의 '빽'으로 성공해 나가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할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공생을 추구하는 사람이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경일대 인테리어조형디자인학부 교수 강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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