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애연가들은 '에쎄'와 '심플'을 유별나게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T&G 대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에쎄'의 경우 수많은 담배 브랜드 중 지역에서의 점유율은 45%로 전국 평균치보다 50%나 높다. 또 '심플'은 전국 평균치보다 지역 점유율이 무려 4~5배 높다.
또 지역에서는 100mm 혹은 98mm로 보통 담배(84mm)보다 긴 슬림형 담배가 유달리 잘 팔리고 있다. 에쎄 비전 심플 리치 장미 한라산 등 7종의 주요 슬림형 담배가 전체 판매량의 63.8%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44.1%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29.9%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KT&G 대구본부는 지역의 보수성과 최고지향성이 담배 선호에 투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뿌리깊은 양반 의식으로 긴 담뱃대(장죽)를 이용, 서민들과 구별되는 신분임을 나타내던 성향이 긴 담배 선호로 이어졌다는 것. 심플이나 에쎄 등 비싼 담배를 선호하는 것도 최고를 지향하는 지역민들의 심리가 깔려있다는 얘기다. KT&G 대구본부 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지역민의 보수성과 최고를 지향하는 심리가 합쳐진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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