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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나는 것 보면 어디든 달려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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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산불감시원 문경 문군식씨

"오토바이 뒷좌석에 음악과 산불예방 홍보방송이 나오는 확성기를 매달고 온종일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저절로 사명감이 생긴 것 같아요."

문군식(47'문경시 영순면 의곡리)씨는 올해로 13년째 산불감시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씨는 1천여 평의 농사와 염소 몇 마리를 키우며 살아가는 농민인데 매년 11월이면 산불감시원으로 변신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영순면 율곡 1'2리, 의곡3리, 말응 1'2리 등 5개 마을을 계속 돌아다녀야 하는 산불 감시 활동이지만 문씨의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고 했다.

문씨는 "멀리서도 연기만 보이면 달려가는데 연기 원인은 할머니들이 산림 인근 밭에서 고추대 등을 보기 싫다며 태우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할머니들은 대부분 주머니에 라이터를 소지하고 논'밭 두렁에 불을 붙이는 경우가 많아 설득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문씨의 하루 일당은 2만9천 원, 유류대로 2천700원을 받고 있지만, 돈보다는 산림을 지키고 가꿔야 한다는 사명감에 추위도 잊고 일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오토바이에 달고 다니는 확성기는 어찌나 성능이 좋은지 계란 공산품 등을 싣고 시골을 돌아다니는 장사꾼들이 '어디서 구입했느냐'며 탐을 내고 있다"고 웃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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