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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독일어판 번역 김영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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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다시 꽃핀'삼국유사'

"일연 스님이 집필한 '삼국유사'가 독일어판으로 출판되면 독일을 포함한 유럽인들의 관심은 물론 세계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 독일어판 번역을 맡고 있는 독일 남부 레겐스부르크대학 한국어문화과 김영자(김베커스·65·사진) 교수가 4일 군위 인각사(주지 석상인 스님)를 찾았다.

김 교수는 "지난 달 28일 삼국유사 번역작업을 마쳤으며, 원본만 400쪽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독일 출판저널이 삼국유사 독일어판 번역을 보도하면서 현지 출판사들이 적잖은 관심을 표명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삼국유사에는 문학과 향가, 전통, 불교흥법 등으로 불교의 유래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기술돼 있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오는 10월23일까지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05 국제도서박람회는 한국이 주빈국이어서 삼국유사 독일어판 번역을 통해 한국의 불교문화와 문학을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한국 불교예식을 독일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독일어판 번역을 자청했다"며"국제도서박람회장에서 가질 예정인 삼국유사 독일어판 출판기념회에서는 일연 스님의 영정을 걸어 놓고 '독일어 번역판이 나왔습니다'며 큰절을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국제도서박람회는 전세계 출판계가 가장 주목하는 판권 거래소여서 삼국유사의 세계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김 교수는 "삼국유사를 번역하면서 불교 교리와 경전이름 풀이가 가장 어려웠다"고 번역과정의 고충을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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