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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매주 토요일'캐주얼데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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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옷차림에 친절이 절로"

"처음이라 조금은 어색하지만 달라진 옷차림에 다들 한결 친근한 것 같다고 합니다.

"

5일 오전 영천시청. 이 곳을 찾은 민원인들은 청바지나 밝은 티셔츠 차림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색다른 풍경에 어리둥절해 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검정 또는 짙은색 양복차림 일색이 갑자기 바뀌었기 때문. 이는 영천시가 전 공무원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을 '캐주얼데이'(Casual Day)와 '패밀리데이'(Family Day)로 정했기 때문. 캐주얼데이는 행정기관의 복장을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탈 권위적인 형태로 유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간편복 차림으로 업무를 보도록 한 것.

총무과에 근무하는 조광현(48)씨는 "캐주얼 차림으로 근무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어색했으나 민원인들이 '신선하다.

새롭다'며 반겨 주어서 적응이 쉬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천시는 토요일 치러지는 모든 행사에도 넥타이를 매지 않는 편한 복장으로 참가를 허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토요일엔 지역식당을 이용하는 '패밀리 데이'를 병행, 건전한 소비문화를 유도키로 했다.

시는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역상가를 이용하는 가족 중 '아름다운 패밀리'를 선정, 기념품과 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 제정한 캐주얼과 패밀리데이는 지난달 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에서 채택된 안이다.

류성엽 시장권한 대행은 "매주 토요일 하루 뿐이지만 민원인에 대한 봉사의 의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생각에서 이 제도가 마련됐다"면서 "공무원들이 앞장 서 실천한다면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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