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에서 하지 못한 일을 시민들이 해냈다.
"
달서구 학산근린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말 결성된 민간단체인 학산보호회(회장 박왕규)는 최근 대구시와 달서구청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시와 구청 측이 황폐해진 학산공원에 나무심기를 계획해놓고도 소유주 동의를 받지 못해 몇개월간 전전긍긍해왔는데 학산보호회가 단번에 동의서를 받아준 것.
송현 주공아파트 쪽 1만 평의 소유주인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나무심는 것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찾아와 '큰절'을 하는 학산보호회의 정성에 감동해 선뜻 동의서를 작성해 줬다는 것.
박왕규(53) 회장은 "학산공원 주변 10만 달서구민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학교법인을 찾아가 그 뜻을 전하자 나무심는 것을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청 측은 이달 중 1천만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7천여 평에 교목 500그루, 관목 2천여 그루를 근린공원 일대에 심을 예정이다.
도시관리과 김종배 공원2팀장은 "오는 10일 노인종합복지관 뒤편 야산에 식목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식목일에는 민간단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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