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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석차 '널뛰기'…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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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61개 일반계 고교 가운데 1년 만에 학교 평균 석차를 10~20여 계단 올리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10등 이상 떨어뜨린 학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학교 차원의 관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 교육청이 지난해 치른 고교별 학력 평가 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동구 A고의 경우 1학년생들의 입학 평균 성적은 대구에서 50위였으나 11월 평가에서는 23위까지 올라갔으며, B고는 47위에서 33위까지 올랐다. 두 고교는 2학년생들도 학년 초와 학년 말 평가에서 각각 22위에서 13위, 35위에서 28위로 향상시켰다.

반면 1, 2학년에서 평균 석차를 5~10 계단 떨어뜨린 고교도 상당수였다. 공립고의 경우 학년 초 상위 10위권에 1학년 3개교와 2학년 4개교(특목고 제외)가 들었으나 학년 말에는 모두 1개만 남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고3생들의 고교 입학 성적과 수능 성적 비교에서도 드러났다. 입학 때 대구 상위 30% 이내에 드는 학생 비율이 24%로 29위에 그쳤던 동구 C고교는 수능 국·영·수 3등급 이내(상위 23%) 비율을 26%까지 끌어올려 대구 고교 가운데 11위를 기록했으며, 40위였던 남구 D고교는 24위까지 향상시켰다. 이에 비해 16→36위, 18→39위, 20→37위 등 10~20계단씩 떨어진 고교도 상당수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문제, 공립고의 잦은 교사 이동과 보직 변경 등으로 학교별 학력 관리에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학교별 학력 비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자기 학교 성적만 알 수 있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고교 교사는 "어느 학교에 입학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일종의 불평등"이라며 "단순히 누가 잘 했느냐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학생들에게 미치는 선의의 피해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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