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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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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개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적십자 회비 중 북한에 직접 지원되는 돈은 단 1원도 없습니다.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 비료 등은 전액 남북통일협력기금에서 나온 것이니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

8일 적십자사 대구·경북지사를 찾은 한완상(69·전 통일부총리)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적십자사가 북한 퍼주기를 하고 있다는 오해로 적십자 회비 모금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 총재는 "남북통일협력기금 역시 한반도 통일 비용에 쓰이는 값진 자원이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최근 적십자 회비모금에 대한 시민 참여도가 낮아져 각종 구호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했다.

취임 2개월째를 맞은 한 총재는 적십자사도 시대추세에 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십자 봉사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노란 재킷을 입고 뛰는 적십자 봉사원들이야말로 적십자 운동의 주체이므로 적십자사 직원들은 그들을 위한 봉사자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

통일 부총리, 교육 부총리 등을 거친 한 총재가 밝힌 적십자사의 목표는 '민족에게는 화해의 감격', '세계에는 인도주의적 감동'을 불러일으키자는 것.

그는 올해가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인 만큼 조직의 관성에 머물지 않기를 당부했다.

"사람이 100살이면 죽음을 맞지만 조직이 100년이면 전통이 확립되고 미래로의 비상을 꿈꾸는 시기입니다.

인도주의 실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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