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3월 20일)를 앞두고 중앙위원 후보 대다수가 사무실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재용 현 시당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혀 선거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용 위원장은 9일 시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위원장을 맞아 시당 조직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고 불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민선 단체장에 첫 발을 디딘 지 10년을 맞아 향후 정치적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당 주변에서는 이 위원장이 최근 일부 기관·단체를 맡아달라는 요청,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역할 등을 두고 자신의 진로를 고심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대구시당은 10일과 11일 시당위원장 및 중앙위원 출마자 후보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금병태(52) 변호사 △김태일(50·중앙위원) 영남대교수 △박정희(64·여성위원장) 전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 △이원배(52) 수성구 당원협의회장 △정무진(53) 달서구 당원협의회장 △조인호(41) 변호사 △최규식(45) 유성기업사 부사장 등 7명이다.
박정희 여성위원장은 현재까지 여성 단독후보여서 다른 여성후보가 나서지 않을 경우 득표 순위와 상관없이 중앙위원 및 여성위원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중앙위원은 여성 1명(여성위원장)을 포함해 4명을 선출하며, 최다 득표자가 시당 위원장을 맡는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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