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0일 오후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을 재소환해 2억원 가량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보강조사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 검찰청사에 출두,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수사에 보충해야 한다는 연락이 와서 협조차 왔다"며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는) 송모씨가 일방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어 검찰에 대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요구에 따라 2002년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면서 채무탕감해줬다는 1억원을 포함, 2억원 가량의 공천헌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송모씨와 대질을 검토하는 등 혐의에 대해 막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지구당 회계책임자였던 이모씨를 통해 추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날밤 배임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3일 오후 김 의원을 불러 12시간여동안 조사를 벌인 뒤 다음날 새벽에 귀가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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