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민간 아파트와 함께 주민들을 위한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영화속 음악', '봄을 부르는 소리', '오페라 러브송' 등 봄의 축전 시리즈를 마련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만촌우방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체 티켓 구매 접수를 받아 최고 30% 할인해주고 있다.
만촌우방아파트도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살기좋은 아파트 만촌우방 주민을 위한 봄의 축전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집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안내문을 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10일 열린 첫 공연의 경우 홍보 기간이 3일에 불과했으나 80장의 티켓을 판매하는 작은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가 성공할 경우 민간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화 열기가 확산되는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경우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고 민간아파트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연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경호(57) 만촌우방1차아파트 동대표 회장은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으면 지속적으로 이러한 문화 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문화 강좌도 개설해 아파트 속에서 문화 생활을 꽃 피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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