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날' 조례 제정으로 일본 규탄 여론이 높은 가운데 '독도는 일본땅' 등 친일적 내용의 인터넷 카페들이 잇따라 적발돼 폐쇄됐다.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은 '독도는 일본땅(cafe.daum.net/GOilbon)' 등 친일카페가 청소년 유해정보에 해당한다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정통윤) 의견에 따라 5개친일 카페에 대해 접속차단(블라인드) 조치를 취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음은 정통윤이 '독도는 일본땅' 카페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국제간의 우의를 훼손할 우려가 현저하며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의식의 형성을 저해하는 비사회성, 비윤리성 등이 심각해 청소년 유해정보로 사료된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일본제국만세' 등 나머지 4개 카페도 이 카페와 내용이 거의 동일한것으로 판단해 차단시켰으며 앞으로 15일간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이들 카페는 자동폐쇄된다. 정통윤은 이중 '대일본제국만세'와 '닛폰반자이' 카페에 대해서는 이용자 경고결정을 내렸고 '독도는 일본땅' 카페는 전문위원회에 상정해 상세 심의중이다.
다음은 최근 '친일' 등의 키워드로 카페를 검색한 결과 약 10여개의 친일 카페가 발견되자 이중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이들 6곳에 대해 정통윤에 심의를 요청했다. 또 NHN[035420] 포털 네이버도 최근 적발된 친일카페 2개에 대해 접근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친일카페는 지난 2002년부터 작년 사이에 생긴 곳들로 이중 '독도는 일본땅' 카페는 작년 5월 개설돼 4천5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대일본제국만세' , '친일파만세' 등의 카페도 수백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 카페는 독도에 대해 일본쪽 지도 등을 근거로 독도는 일본땅임을 주장하고일본의 우익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한국지사장의 주장 등을 빌려 한국을 비난하는 등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카페는 모두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운영자의 실제 거주지 등은 확인이 불가능하며 운영자의 80% 이상이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등은 최근 한일간 문제가 불거져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겨냥해친일카페들이 다시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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