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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前철도청장 대구서 와인특강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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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와인 한 잔 '삶의 여유'

"삶이 윤택해질수록 우아한 품격의 술인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고 선진 문화 수용을 위해서도 올바른 와인문화 정착이 시급합니다."

'와인 전도사'인 최훈(68·전 철도청장) '보르도 와인 아카데미' 원장이 22일 대구를 찾아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와인 특강을 가졌다. 대구 출신인 최 원장은 와인의 정의, 와인 양조법, 와인의 역사, 와인 마시는 법 등 '와인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특히 최 원장은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와인잔을 쥐고 눈으로 와인 색상을 보고 코로 향을 맡은 뒤 혀 끝으로 살짝 댄 다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와인을 한잔하며 삶의 여유를 찾는다는 최 원장은 '공직 생활을 한 사람이 웬 와인 이야기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최 원장이 처음 와인을 접한 것은 1967년 프랑스에서 호텔경영학 연수를 받을 때부터. 연수 시절 틈틈이 배운 와인 지식을 바탕으로 1994년 공직 은퇴 후 본격적으로 와인에 빠져들었다. 전국을 돌며 와인 강의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최 원장은 "건강한 와인 문화를 정립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와인 열풍이 분 것은 이미 오래전 일. "대구에서 와인 공개 강의를 한 것은 처음이다"는 최 원장은 "대구도 문화적 충격을 받아들여 인문사적 문화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인의 매력은 부드러움에 있다는 최 원장.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말처럼 최 원장은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매주 1,2회 대기업, 금융기관, 대학 등 강의에 나서는 한편 KTX 기내 잡지에 '와인 이야기'와 '글로벌 에티켓'을 연재하고 있다.

전수영기자poi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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