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신임 병원장 임명이 늦어져 서정규 진료처장이 원장 업무대행을 맡아왔지만 진료처장의 임기마저 31일자로 끝나 '병원장 공석' 사태를 맞게 됐다.
경북대병원은 병원장 임명이 제때 이뤄지지 않자 병원 정관에 따라 지난 달 25일부터 진료처장이 병원장 직무를 대행해 왔다.
물론 정관에 따르면 진료처장 다음으로 치과진료처장, 사무처장 순으로 직무를 대행할 수 있으나 치과진료처장은 사퇴로 공석이며 사무처장은 의사가 아니어서 병원장 대행엔 부적합하다는 게 병원내 여론이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전임 병원장(전수한 교수)을 다시 불러 직무를 맡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1일 오전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의 한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민원을 이유로 한달여 동안이나 병원장 임명을 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교육부와 병원 측이 사전에 병원장 부재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지 않은 바람에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23일 열린 경북대병원 이사회에서 결정된 병원장 후보 2명(이상흔·김법완 교수)을 추천받았으나 이사회 의결 과정에 대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한 달이 넘도록 병원장 임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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