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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대웅전 삼존불상서 보물급 고려경전 5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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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대웅전 불상 내에서 보물급 고려 경전 5점이 발견됐다.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는 31일 전면 해체 보수 중인 대웅전에 있던 목조 삼존불 좌상을 옮기는 과정에서 복장(腹臟)내 14세기 서체와 제본 양식을 따른 '상지은니무상의경(橡紙銀泥無上依經)' 하권 등 사경 2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경전은 상수리나무 열매로 염색한 한지에 은가루로 불교 경전을 베껴 쓴 것으로 백지대방광불화엄경(白紙大方廣佛華嚴經)' 1권 등 목판본 경전 3점도 함께 발견됐다. 고려 경전 5점은 표지가 일부 훼손되고 얼룩이 졌지만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 경전과 함께 불상 내에서는 조선 성종 때(1474년) 간행된 '지장보살본원경'과 1600년대에 간행된 한글 언해본인 묘법연화경·한글 다라니 등 경전류만 모두 100여 점이 나왔다.

14세기 인쇄문화와 불교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사경(寫經) 등이 발견된 이 삼존불은 1727년(조선 영조 3년·옹정 5년)에 조성된 것으로 동화사 측은 "복장 유물로 전해오던 이 경전을 불상 조성 당시 다시 넣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400여 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동화사 측은 이번에 발견된 고려 경전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동화사는 2002년부터 마루의 부식과 기둥의 침하로 전면해체복원 보수공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발견된 복장물 및 사리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동화사 부처님 복장물 및 사리친견대법회'를 12일 오전 10시 동화사에서 개최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사진: 지장보살본원경(왼쪽)과 백지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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