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달서구 용산동 한 아파트 화재현장. 한 경찰관이 찍은 입체식 파노라마 사진덕분에 화재원인을 단번에 밝혀낼 수 있었다. 발화지점은 부엌의 전기밥통이었으며 제조사인 ㄹ사는 입체사진을 본 뒤 제품결함을 인정, 100% 보상을 결정했다.
화재현장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해 원인규명을 쉽게 한 것은 달서경찰서 과학수사반 김성환(41) 경사가 1년6개월동안 연구하고 만든 파노라마식 입체사진 덕분.
김 경사는 대학에서 디지털 사진영상을 전공한 뒤 수사, 형사계에 근무하면서 사건사고 현장사진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해왔다. 그는 2년전 달서서 과학수사반에 근무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파노라마식 입체사진 활용법을 연구한 끝에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파노라마식 카메라와 같은 효과를 내는 프로그램 활용법을 개발했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에 광각렌즈를 끼우고 삼각대 헤드를 이용, 시계방향으로 30°씩 돌아가며 총 12장의 개별사진을 세로로 찍은 뒤 '파노라마 메이크(Panorama Maker)'라는 프로그램으로 합성하면 한 장의 파노라마식 입체사진이 완성되는 것.
그가 사비를 들여 만든 입체사진 활용법 소책자는 대구지방경찰청과 경찰청, 서울경찰청에서 일부 활용중이며 경찰이 전면 도입을 검토중이다.김 경사가 제안한 입체사진 활용법이 전국 경찰서로 확산되면 1천만원이 넘는 파노라마 카메라가 없이도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 입체사진을 찍을 수 있어 과학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 전국 각 경찰서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100억원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과학수사반, 교통사고 조사반, 경호경비반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3만원상당의 프로그램만 있으면 고가의 파노라마 카메라를 사지 않아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김 경사는 "필요해서 또 원해서 했던 입체사진 활용법이 실제 사건현장에서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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