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근대 올림픽 시작

19세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1896년 4월 6일 그리스 아테네 팬아테나익 스타디움, 기원전 329년 건설됐던 이 경기장에서 고대 올림피아 제전이 부활했다. 프랑스 출신의 앙리 쿠베르탱 남작이 각고로 노력한 끝에 근대 올림픽이 시작됐던 것. 이날 개막식에는 6만여 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14개국의 241명의 선수단은 자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다. 당시 경기종목으로는 육상을 비롯해 수영'펜싱'레슬링'체조'자전거'테니스'사격'역도 등 9개 부문이 선정됐다.

이 대회의 드라마는 마라톤에서 만들어졌다. 경기 전날 단식까지 하며 신에게 기도를 했다는 양치기 스피리돈 루이스는 초반 부진을 딛고 32km 지점부터 경쟁자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가 선두로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관중들은 열광했고, 게오르그 왕의 세 아들은 왕실의 규범을 어기며 관중석 밖으로 나가 그를 헹가래쳤다.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교류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의 장 올림픽. 그러나 그 이상은 해를 거듭하면서 퇴색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74년 세계적 마술사 해리 후디니 출생 ▲1909년 미국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 북극점 탐험 성공 ▲1979년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장 ▲1984년 '88 올림픽 마스코트로 호돌이 결정 ▲1990년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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