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에는 자궁경부암을 90%까지 예방할 수있는 백신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머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백신 가르다실(Gardasil)이 2년반에걸친 임상시험에서 자궁경부암과 성병의 일종인 콘디롬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4종(種)에 대해 90-100% 면역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루드비히 암연구소의 루이사 빌라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종양학' 최신호에 발표한 임상시험 보고서에서 미국, 유럽, 브라질의여성 552명(16-23세)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3차례 가르다실을 접종하고 36개월동안 지켜 본 결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16과 18에 대해 90%, 콘디롬을 유발하는 HPV-6과 11에 대해 100% 면역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빌라 박사는 임상시험 기간에 가짜 백신을 접종한 대조군에서는 36명이 HPV에감염되고 1명이 자궁경부암이 발생한 반면 가르다실 그룹에서는 4명이 HPV에 감염되었으나 자궁경부암 환자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크 사의 백신개발프로그램실장인 엘리아브 바 박사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2만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 결과가 금년 하반기에 나오면 식품의약국(FDA)에 판매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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