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표면 위에서 나노구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나노 기반기술이 포항공대 출신 30대 젊은 과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포항공대 석·박사 출신의 류두열(36) 미 메사추세츠주립대 연구원(Post-doc)은 IBM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물질 표면에서 나노구조를 임의로 조절 가능한 표면 변형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 이 결과를 세계적 과학저널인 미국 '사이언스'지 8일자에 발표했다.
류 박사는 열을 가하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열경화 반응을 이용해 실리콘웨이퍼 뿐 아니라 금속, 반도체 물질, 고분자 물질 등 다양한 물질의 표면 위에 6nm(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초박막을 생성시키고 이를 토대로 고분자 조합체의 나노구조를 수직으로 배열시키는데 성공했다. 즉 나노구조를 임의로 제작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 기존의 방법으로 초박막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2, 3일 정도 소요되던 가공시간을 불과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이 기술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류 박사의 이번 연구는 나노기술 개발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아 화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뉴스(C&E News) 11일자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류 박사의 지도교수였던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김진곤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분자 기판이나 금속 등에도 자유 자재로 나노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고밀도 정보저장 매체와 나노 바이오칩 개발 등 분야에 획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경북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화학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류 박사는 2003년 한국고분자학회 우수 학위 논문상, 지난해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학술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홍준표, 검찰개혁 직격…"경찰 만능시대·범죄자 천국 우려"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
李대통령 "여당은 냉철한 균형 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李대통령 "참정권침해 문제제기 인정…부정선거론은 반사회적 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