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40분쯤 문경시 모전동 모 여관에서 신모(25·대구 남구 대명동), 박모(23·여·서울 강동구 성내동), 정모(20·대학 1년·포천 소월읍)씨가 농약을 나눠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신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은 문경 시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1주일 전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이들은 이날 안동에서 처음 만나 문경의 여관에 함께 투숙, 유서를 쓰고 맥주에 농약을 타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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