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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면접이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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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점자 많아 61명 면접 탈락

최근 들어 대구시 등 행정기관들이 공무원을 선발하면서 면접 비중을 크게 강화해 수험생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올해 9급 공무원임용 필기시험(3월 20일 시행)합격자 328명을 발표했다. 동점자가 많아 최종 선발인원(267명)의 123%를 합격시킨 데다 이중 61명을 면접에서 탈락시킬 예정이다.

1, 2년 전만 해도 필기시험 합격자 수가 최종 합격자 수와 엇비슷해 면접을 일종의 요식행위로 여기던 것과는 판이한 현상이다. 올해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시행기관 별로 필기시험 합격자를 130%까지 뽑을 수 있는 데다 전국공무원노조 사태 등으로 공무원의 품성을 더욱 중시하는 추세다. 올해부터 3, 4명의 기술·별정직 공무원을 뽑을 때도 필기시험에서 1, 2명을 추가 선발해 면접에서 걸러내고 있다.

대구시 김태운 고시담당은 "이제 '공무원 시험은 필기에 합격하면 끝'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꿀 때가 됐다"면서 "면접 성적은 필기 성적과 상관없이 합격·불합격을 가리는 잣대가 되기 때문에 지원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필기시험 합격자들에 대해 20일부터 22일까지 면접시험을 치르는데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면접관 3명이 지원자 1명과 7∼10분간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전문지식, 인성 등을 평가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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