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극화가 극심했던 지난해에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5대 그룹 비중이 사상 최고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삼성, LG, 현대차, 한진, 한화 등 5대 그룹의 작년 매출액은 259조5천679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0.0% 급증, 상장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9%에 달했다.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306조1천291억원으로 14.8% 늘어나 전체의 54.1%를 기록했다.
5대 그룹의 매출액과 매출액 비중은 지난 2002년 각각 186조2천790억원과 42.28%로 처음 공식 집계된후 2003년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67조998억원과 38.40%로 감소했다.
5대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24조8천93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53.3% 급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0%로 2년만에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5대 그룹의 당기순이익과 비중은 2002년 12조8천984억원과 54.43%에서 2003년 12조5천965억원과 49.88%로 줄었다.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비중은 2002년 10조7천989억원과 45.57%, 2003년 12조6천548억원과 50.12% 등으로 계속 증가하다 작년 5대 그룹에 뒤쳐졌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수출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내수가 환란 때와 비슷한 수준의 침체를 보임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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