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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싸다고 덜컥 빌렸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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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금리 인하에 현혹돼 돈을 빌리지 말고 필요할 경우에만 은행 돈을 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연 4.34%까지 낮췄고 제일은행도 4.30%까지 인하했다. 우리은행 역시 최저 연 4.72%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이러한 대출금리는 초기 6개월간 적용되는 것으로 국민은행의 경우 6개월이 지나면 연 5.04%로 올라가고 제일은행도 6개월 후 금리가 연 5.03%, 우리은행은 5.22%로 높아진다.

농협은 20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첫 3개월 동안 양도성예금증서(CD)+0.8%(현재 4.31% 수준)에 대출해 주고 3~6개월까지 CD+0.9%, 6개월~1년 이내 CD+1.0%, 1년 이후 CD+1.25%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또 1년 초과 후 3년까지 매년 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5%대 초반으로 금리가 적용된다.

그러나 최저금리는 최우량등급을 지닌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다.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5~6등급 고객들은 이보다 1% 이상 금리가 더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 초기 6개월간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하며 6개월 후에는 원래의 금리로 환원되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금리 전망과 관련, 현재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금리가 경기 회복세에 맞춰 4/4분기 이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지금이 대출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안에 주택마련자금이 필요할 경우 돈을 대출하는 적기는 지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더라도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이 많으므로 일시적인 금리 인하상품에 이끌려 무리하게 돈을 대출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제 살 깎기식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데 고객은 여러 전제 조건들을 잘 살펴보고 대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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