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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 침묵…배영수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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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토종 에이스로 꼽히는 배영수(24.삼성)가 등판 때마다 시원하게 터져주지 않는 방망이에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17승)에 시즌 MVP에 뽑혔던 배영수가 계속된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수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심각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것.

배영수의 불운이 시작된 건 지난해 10월25일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당시 배영수는 10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현대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산발 2안타에 그친타선의 도움 부족 탓에 결국 연장 12회 0-0 무승부가 되면서 '미완의 10이닝 노히트노런'에 분루를 삼켰다.

삼성은 올 시즌 '사부' 선동열 감독이 사령탑으로 승격시키고 '거포' 심정수를FA 사상 최고 몸값(4년간 최대 60억원)에 영입, 8개 구단 최고의 타선을 구축했음에도 배영수의 '타선 지원 부족 징크스'는 다시 악몽처럼 되살아났다.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4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 이내 호투)를 기록했음에도 성적은 고작 2승3패.

특히 지난 2일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 때 완봉승을 거두며 방어율 2.15의 짠물피칭을 과시하며 승수를 올린 점을 생각하면 속시원하게 터져주지 않는 타선이 미울수 밖에 없는 심정이다.

지난 8일 현대전에서 9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삼진을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완투했지만 7안타를 집중시키지 못한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패전 멍에를 썼고 26 일 LG전에서도 7⅓이닝 7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지만 구원투수의난조와 타선의 도움 부족으로 팀이 5-9로 지면서 또 한번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현대 에이스 정민태가 가끔 뭇매를 맞으면서도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의지원 사격 덕에 지난 2003년 8월까지 3년간 선발 21연승 신기록을 세운 것과 너무대조적이다.

배영수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 방망이 침묵을 지키는 삼성 타선이 토종 에이스의 호투에 발맞춰 막강 화력을 뽐내며 배영수 승수 사냥의 도우미로 거듭날 태어날 지 두고 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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