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구(高泳耉)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 노 대통령이 조만간 이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고 원장이 지난달 26일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의 1차 발표 시점을 전후해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 원장은 지난해부터 사의를 표명했으나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정원장직을 수행키로 정리됐었다"며 "최근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에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고 원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건강상의 이유"라며 "본인이 휴식을 좀 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국정원이 김재복 행담도개발(주) 사장의 신상과 실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국정원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어 고 원장의 사의 표명이 행담도 개발 의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이른 시일 내 고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내정자를 발표, 국회 6월 임시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후임자를 임명할 방침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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