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승 달성은 뭐니뭐니해도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화끈하게 폭발하는 타선의 강력한 화력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에인절스에 0.5게임 뒤진 2위에 올라있는 텍사스의 공격력은 리그에서도 상위권 수준.
팀 홈런은 리그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1개로 '대포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고 팀 타율도 0.274로 '전통명가' 뉴욕 양키스(팀 타율 0.270)를 제치고 4위에 랭크돼 있다.
타자 중 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 개리 셰필드(양키스)에 필적하는 '도우미'로는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맨 위에 꼽힌다.
지난해 이반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텍사스로 옮겨온 소리아노는 박찬호가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주며 리그 홈런더비 2위(15개)에 올라 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하며 공·수에 걸쳐 박찬호의 승수쌓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소리아노는 이날도 팀이 2대4로 끌려가던 3회초 통렬한 동점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또 마이클 영과 마크 테세이라, 케빈 멘치도 박찬호 도우미로 빼놓을 수 없다
팀 리딩히터(타율 0.309)인 영은 이날 4대4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우전 적시타를 날려 5대4로 승부의 흐름을 뒤바꾸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또 지난 달 15∼23일 6경기에서 2홈런 등 타율 0.458의 불 방망이를 휘두르며 리그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테세이라(타율 0.300)도 8대4로 앞선 5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박찬호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와 함께 지난 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때 극적인 3점홈런으로 박찬호의 시즌 5승 사냥의 주역이었던 멘치(타율 0.295) 역시 이날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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