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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박지성 맨체스터행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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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술술 풀리고 있다.

박지성 이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이 '박지성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측은 이철호 대표가 11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히딩크 감독과 면담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해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FS코퍼레이션측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이 대표에게 "박지성의 이적에 동의한다. 맨체스터로 옮기길 원한다면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씨도 "이 대표로부터 '히딩크 감독과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이 대표에게 박지성이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전달해 박지성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맨체스터 이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은사'에 대한 의리 때문에 이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박지성이 히딩크의 동의로 이적에 대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에인트호벤도 적극적으로 이적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인트호벤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과 대화할 때까지는 맨체스터와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는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박지성 이적과 관련해 협상을 할 계획이었으나 만남은 불발로 끝났다.

맨체스터는 협상책임자인 데이비드 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구단을 인수한 말콤 글레이저 가족들을 만나려고 미국 플로리다로 갔고 에인트호벤은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면담을 우선 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이 중단됐었다.

한편 이날 AFP 통신은 맨체스터가 박지성의 이적료로 500만파운드(약93억)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맨체스터가 제시한 금액으로 알려진 것 중 가장 많은 이적료다. 지난 7일 영국의 더타임즈는 맨체스터가 박지성의 몸값으로 400만파운드(약73억원)를 내걸었다고 보도했었다.

이 통신은 맨체스터는 몸값이 1천400만파원드인 발렌시아의 윙 플레이어 비센테와의 협상이 무산되면서 박지성에게 관심을 갖게 돼 이적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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