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스타 팬 곁으로 가요계 7월 '빅뱅'

김건모·이승철·박효신 새 앨범 공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 7월. 가요계에도 한바탕 뜨거운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오랜 불황에 숨을 죽이고 있던 빅스타들이 대거 팬들 곁으로 돌아오기 때문. 김건모, 이승철, 박효신 등은 최근 새 앨범을 온·오프라인에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보아, 이효리, 렉시, 김현정, 유니 등 개성 만점의 여가수들이 7월 중 대거 컴백할 예정이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최근 20주년 기념 앨범 '어 워크 투 리멤버(A Walk To Remember)'를 내놨다.

이번 앨범에는 '기억 때문에', '열을 세어보아요', '비내린 오후' 등 신곡 3곡과 함께 이소라 '난 행복해',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빛과 소금 '샴푸의 요정', 양희은 '한계령', 들국화 '축복합니다' 등 평소 이승철이 좋아했던 노래들을 다시 불러 담았다.

이승철은 오는 18, 19일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라이브 무대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와 방송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다 앨범 판매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는 김건모는 지난달 24일 10집 앨범 수록곡 중 두 곡을 온라인에서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방송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네티즌 투표에 의해 결정된 타이틀곡은 '서울의 달'과 '남이야' 등 두 곡. '서울의 달'은 재즈가락에 소올(Soul)의 감성을 버무려낸 곡. '남이야'는 경쾌한 멜로디와 김건모 특유의 보컬이 맛깔나게 어우러진 노래다.

김건모는 17,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 번째 기다림' 콘서트를 열고 대중을 찾아간다.

앞서 박효신은 오랜만에 리메이크 앨범 '네오 클래시즘(Neo Classicism)'을 선보였다.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 장필순 '어느새', 여행스케치 '옛 친구에게' 등 1980,90년대 히트곡들을 다시 불렀다.

수록곡 모두가 R&B, 록 등으로 편곡돼 박효신 특유의 창법을 살려냈다.

스타 여가수들의 시원한 돌풍도 기대를 모은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이달 말 5집 '걸스 온 탑'(Girls On Top)을 내놓고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보아는 특히 지난해 일본 활동에서 파격적인 핫팬츠와 대담한 민소매 의상을 선보이며 소녀에서 숙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보아는 더욱 힘이 실린 춤과 R&B,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파워 댄스 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섹시미의 대명사 이효리는 오는 7월 솔로 2집을 발표한다.

지난 2003년 8월 'STYLISH…E hyolee'를 발표한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전작처럼 자신의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댄스곡이 될 것으로 알려져 남성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애송이', 'Let me Dance'의 렉시도 포부가 남다르다.

렉시는 이미 80% 정도의 곡 작업을 마쳤으며, 최근 섹시한 몸매를 다듬기 위해 체형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

6월 중순쯤에는 아프리카에서 이색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계획. '여름 섹시 댄스 가수'의 타이틀을 5년 넘게 유지해 온 김현정은 7월 일본에서 활동 중인 계은숙의 노래를 다시 부른 '아파요'로 이색 무대를 펼친다.

러시아 민요, 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댄스곡으로 리메이크했다.

'콜콜콜'의 섹시 여가수 유니는 7월 말쯤 2.5집을 내고 록댄스로 돌아온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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